아침에 고양이가 차 타이어에 발톱을 갈고있네요.

블랙꽁벳

202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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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주차장에 가는데 멀리서 제차 타이어옆에 까만 봉지같은게 뉘여있습니다.

옆차가 쓰레기를 모아서 툭 던지고 갔나???

가까이 가서보니 까만 턱시도무늬 고양이가 타이어 휠 옆 고무부분에 열심히 스크래칭을 하고 있네요- -

인기척을 내니 호다닥 도망을 갑니다. 다른 차 밑으로 들어갔네요.

일단 휠도 긁힌 부분은 없고... 고무 부분도 흰색으로 죽죽 그어져있긴 한데 찢어지진 않았습니다.

타이어 옆은 약해서 조심하라고 하는데 찝찝하긴 하네요.

아이들 태우고 차를 빼려고 후진을 하는데... 콰그자작 소리가 납니다.

'뭐지? 애들이 타다가 필통이나 수저통을 흘려서 밟았나? 아님 장난감인가?'

다시 내려서 뭐를 밟았나 보니

조수석 앞바퀴 뒤에다가 고양이사료를 일회용 접시에 담아서 놨네요.

화가 밀려올라오지만 어떻게 할 방법도 없고 더이상 지체하면 늦을 것 같아서 그냥 출발했습니다.

본넷트에 얇게 3선 기스가 나 있는 것도 고양이 짓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는데 오늘 접시사료를 보니 동네 캣맘이 출몰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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